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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창고/여행 예습 읽은 책들

lonely planet 인도

론리플래닛 베트남편 한글판은 읽은 후로 한글판 나온책 이번엔 인도편을 빌린다.
 
그런데... 너무 두껍다 ㅎㅎ
 

 
베트남 편을 읽은 이후로 난 정말 흥분이 많이 됐었었다.
그책 하나만 들고가면 정말 나같은 초보자도 배낭 여행을 갈수 있을것 같다는 자신감도 불게 해주었던것같다.(지금 생각하면 이제 출국일자 한달여 남았지만 떨리는데...너무 겁없는거 아니였남?)
 
그 이후로 친구넘과 전화통화 참 많이 했었다.
"나 베트남 휭단 한번 해볼래"
"사이공으로가서 하노이로 가면 되잖아?"
"이 책하나면 할수 있을것 같아"
 
돌아오는 대답은 ...
" 너 미쳤냐? 이게 부산이랑 서울 거리인줄알어?"
<== 그렇다..내 개념으론 이나라 땅덩이리길이를 느낄수가 없다.
"해외여행 한번도 안해본놈이 야! 꿈도 꾸지마라"
<== 그래... 바다건넌거 제주도 신혼여행뿐이다 ㅠ.ㅠ
"그냥 하노이 왔다가 며칠이고 몇달이고 좋으니까 푹 쉬다가 가"
<== 그게 말이 쉽지 가능하냐...
 
어쨌든 론리플래닛 책 다른것 읽고 싶어서 빌렸다.
 
그런데... 읽다보니 쩝... 이 "인도" 도 가고 싶어지는 거다...(하긴 이후 다른 여행책자를 읽어도 다 가고싶어지는 건 매한가지였다 몇나라 빼고는 ㅋㅋ)
 
이후.. 또 통화에서
 "야. 나 베트남 말고 인도가서 푹 썩다올까? 여기 물가도 정말 싸고 괜찮을것 같아..."
 
또 돌아오는 대답.
"미틴넘, 거기 얼마나 지저분한 줄 알어?  그냥 하노이나 왔다가 가!!!"
 
그런가?? 너무 이거 일이 커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그래. 알았어..."
 
그래서 이 인도책은 반쯤 읽다가 내가 지쳐서 접었다.(진짜 두껍다.)
나중에 인도갈때 읽자... 처음 여행인데 고생할 일 있냐.. 마음 먹었다.
 
2006.9.17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