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20(라오스 방비엥 2일) 가만히 있으면 몸이 근질해... 방비앵 2일 2006/12/25 (월) 날씨 : 이곳도 익숙해진다 일기 쓰려다 불켜놓고 잤다. 몸이 처지긴 하는가 보다. 태안인 배고프다고 먼저 나갔다. 대충 일기 써놓고 나가보니 태안이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유명한 루앙프라방베이커리가 아닌 바로 옆집에서 아침을 먹고있다. "왜 여기서 먹니?" "여기가 루앙프라방베이커리 보단 쫌 싸요 ㅎㅎ" 써니누나도 합류하고 모두들 식사 후 옆의 은행으로 환전을 하러 갔다 온다. 나도 잠시있다가 100 달러를 환전한다. 예상은 했지만 두툼한 돈다발로 바꿔 주니 마치 부자가 된듯 기분이 흐믓하다. 게다가 나만 빳빳한 새돈으로 줬는데 고무줄에 묶인 뭉치를 딱딱 손바닥에 때려가며 한장씩 두장씩 빼고 허세를 부리니 마음이 째진다. 계속 이렇게 살았으면 ^^;; 인도 식당가서.. 더보기 #19일째(라오스 방비앵 1일) 조용한 크리스마스 이브 루앙프라방 -> 방비앵 1일 2006/12/24 (일) 날씨 : 그나마 따뜻하다 어제 맡긴 세탁이 간밤에 다 안나와서 밑에 내려가 나머지 다시 챙기고 부산스레 짐을 꾸려 나왔다. 픽업버스가 온다고 하는데 좀 늦다. 앞 숙소에서 신청한 써니 누나 픽업버스가 먼저 왔다. 음 버스(스타렉스)좋네... 나와 태안이는 멀리가긴 어렵겠고 골목에 있는 노점에서 쌀국수 한그릇 먹고 기다리니 곧 버스(봉고)가 온다. 왜 우린 상태 안좋은 버스일까 하며 탔는데 말그대로 픽업버스일 뿐이였다 모든 차들이 일단 미니버스-스테이션이란 곳에 모여서 출발을 한다. 먼저 가셨던 써니 누나와 합류하고 셋이서 동행 하게 된다. 앞자리 말고는 옆문 바로 옆자리가 명당이구나... 발 쭈욱 펴고 가니 VIP 석이다.(역시 봉고 였다) 태국과는.. 더보기 #18일째(라오스 루앙프라방 2일) 쓸쓸했지만 정말 즐거웠던 생일 루앙프라방 2일 2006/12/23 (토) 날씨 : 어제보단 들 춥다 아침에 일어나니 여전히 춥다. 태안이도 왜 여기도 춥냐고 불평한다. 숙소 옮기자고 한다. 후.. 또 옮기냐... 샤워하고 나갈려니 전기가 나가서 온수가 나온지 않는다. 대충 세수만 하고 나와서 일단 숙소보려 다니면서 노점국수 한판 때려준다. 맛있다. 간만에 또 물도 공짜로 주네. 쭉 둘러보니 역시 좋은곳은 비싸다.(당연한 거지) 사실 우리 돈으로 따지면 얼마 차이 안될수도 있으나 우리는 백패커이다. 가능한 한 적은 돈으로 많은것을 보기위해 다니는 것이지. 따뜻한 곳의 욕구를 뒤로하고 그냥 묵기로 한다. 숙소와 중심가쪽 가는길 옆 칸 강변 환전 조금 하고 돌아 오면서 태안이 먼저 보내고 길목에 있는 사원 두 곳을 보고 들어온다. 샤워 하.. 더보기 #17일째(라오스 루앙프라방 1일) 가이드북 저자와의 만남 태국 치앙콩 -> 라오스 루앙프라방 1일 2006/12/22 (금) 날씨 : 조금은 따뜻 선잠을 잤다. 더 자고 싶었는데 웬일로 태안이가 일찍 일어나서 빨리 가자고 성화다. 채비를 갖추고 나서니 소판판 아주머니가 커피 마시고 가라고 창가에서 손짓을 한다. 그냥 떠나 보내는게 그래도 마음에 걸리시는 걸까? 웬지모를 한국 아줌마의 정 같은 것이 느껴진다. 창가에서 커피 한잔 따스히 마시고 건너편 우리가 갈 라오스 땅을 바라보고 다시 길을 나선다. 토스트 까지 먹고 가라고 하셨지만 그냥 나왔다. 박선생님 말로는 이 아줌마 꽤 유명인사 이신것 같다. 치앙콩이 작긴 하다지만 어디서건 아줌마 이름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마루에 걸려있는 사진들만 봐도 젊었을때 대단히 미인이시고 세계각국을 여행 다니신 것 같다. 우.. 더보기 #16 (태국 치앙콩 2일 골든트라이앵글,치앙쎈) 치앙콩 2일 2006/12/21 (목) 날씨 : 추워 몬살어 푹 좀 잘 줄 알았는데 몸도 안좋고 춥기도 하고... 에라 또 일어난다. 숙소 마루 에서 강변을 바라 본다 진짜 라오스가 가깝다 강변 산책로가 보인다. 에라 갑갑하다. 나가자 강변 둘러보고 그냥 오늘 치앙쎈 다녀오기로 결심 한다. 3시간 걸린다는 것 알고 가기에 빡빡하리라 예상한다, 7시쯤 서있는 버스가 있기에 물어보니 8시에 출발 한단다. 1시간 동안 뭘하지? 거참... 한국에서 내가 이시간에 일어나서 돌아다니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인데... 치앙콩 국경 근처에서 다리까지 왔다라 갔다리 하다보니 가게들 이제야 슬슬 문연다. 정말 할일 없어서 부근 사원도 구경한다. 볶음밥 테이크 아웃. 내가 첫손님이다. 버스에서 먹는다 무지 맛있다 젠장 잠바 .. 더보기 #15/84 (태국 치앙콩 1일 Dust in the wind) 치앙라이 -> 치앙콩 1일 2006/12/20 (수) 날씨 : 북부는 똑같이 춥다 ㅠ.ㅠ 아침 으스스 일어나 공동욕실 아닌 T군 방에 가서 씻었다. 일단 여기는 오늘 체크 아웃 하기로 했다. 밤새 뒤척이며 오늘 할 문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이라도 포기 할 수는 있는데... 푸근히 마음먹고 하기로 결정 했다. 마지막 커피 한잔 얻어 먹으며 사람들과 인사후 총총 걸음으로 Mr.푸 가게로 왔는데 어라? 문을 아직 안열었다. 9시 40 분 인데.. 흠.. 옆 가게에 물어보니 전화 해 주신다. 중국인 인터넷방 하시는 분. Mr.푸 지금 오는 중이라고 통화를 한다.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 중국 차를 내오신다. 친절한 배려에 고마웠다. Mr.푸, 아내와 같이 왔다. 마음 두근두근. 남자가 마음 먹은것은 해야.. 더보기 #13/84 (태국 치앙라이 2일째 백색궁전,쿰콘폭포) 치앙라이 2일 2006/12/17 (일) 날씨 : 왜 이렇게 추운거야.. 일어나 씻으려니 너무 춥다. 샤워는 못하겠고 그냥 세수만 했다. 사장님이 어느새 일찍 일어나셔서 손수 커피 한잔을 만들어 주신다. 직접 재배하신 도이창 커피 를 맛 본다. 매일 아침에 이렇게 전날 재배하신 커피를 시음해보시며 손님들께 주신다고 한다. 커피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나름 좋았다. 나갈 채비하고 어딜 갈까 고민한다. 계속 일정 바꾸다가 일단 오토바이를 빌렸다. 오토 좀 비싸다. 그래도 아직 T군처럼 기어 있는것은 무리일듯 싶고... 나가서 빌릴껄 후회한다. 사장님이 추천하시는 백색궁전, 쿰콘 폭포 로 목적지를 정한다. 일단 기름 먼저 채우고 사장님과 T군과 같이 아침으로 "컷돔" 이란것을 먹는다. 죽 .. 더보기 #12/84 (태국 치앙라이 1일째 시내 둘러보기) 치앙마이 -> 치앙라이 1일 2006/12/16 (토) 날씨 : 어? 춥다 아침 오늘이 치앙마이 마지막이라니 아쉽기도 하다. 서둘러 채비하고 나와 그동안 못봤던 3왕동상 이나 볼까? 나선다 썬데이마켓 열었던 것이 마치 꿈인듯 아침에 썰렁하다. 3왕동상. 허.. 어제밤 술마셨던 무대 길이네. 크.. 아쉬운데 왓치앙만 까지 보자. 뒷편 코끼리가 받들고 있는게 인상적이다. 총총 걸음으로 다렛G.H로 가 쓸쓸이 아침을 먹는다. 사장님께 계속 물어만 보고 한번도 이용못했네... 인터넷으로 쪽지 확인 하나 T군에게서 아직도 연락이 없다. 어떻게 된거야... 나도 태사랑 여행 정보란에 글 써보게 된다. 숙소로 돌아와 체크아웃 박선생님과 인사. 이틀 후 치앙콩 으로 가신단다. 글피 쯤 치앙콩에서 뵐려나... 터미널로 .. 더보기 #10/84 (태국 치앙마이 5일 산캄팽온천, 나이트바자) 치앙마이 5일 2006/12/15 (금) 날씨 : 괜찮은편 모처럼 좀 잔 편이다. 일어나 샤워후 세탁 찾으려니 헉! 135밧, 엄청 나오네. 이젠 빨래 직접 해야 겠다. 대충 나서려 하니 T군이 "빠이" 로 간단다. 쩝, 자기의 결정이니 존중해줘야지. 오토바이 반납, 기름 빈것 30밧 내란다. 오토바이 빌린거 잘한 걸까? 총 240밧으로 하루종일 다녔는데(아, 주차비 20밧) 뭐 좋은 기억 이였지. 처음으로 집에다가 엽서를 보낸다. 아우래도 전화 보다는 엽서가 좋은듯 싶다. 조금있으면 방학일텐데 재밌게 잘 지내렴... 내 걱정 말고... 다렛G.H 에서 아침먹고 깐똑쇼 물어보니 최소 둘은 되야 예약 되는듯하다. 가격은 다른곳 보다는 무척 싼데..(200밧 올드치앙마이센터) 숙소가서 남녀분 일행 저녁일정 .. 더보기 #9/84 (태국 치앙마이 4일 푸삥궁전,도이수텝,원예박람회) 치앙마이 4일 2006/12/14 (목) 날씨 : 견딜만하다 간밤에 잊어야할 사람의 꿈을 꾼것 같다... 여행하면서부터 푹 자본 적이 없는데 잠은 또 일찍 일어난다 몸은 힘든데 이상하리만큼 많이 움직인다. 자 기상!! 씻고 오토바이도 볼겸 박선생님이 얘기해 준 다렛G.H도 갈겸 나선다. 골목길에 바로 있는 렌탈숍에서 오토로 두대 160밧씩에 빌린다. 생전 처음 타보는 오토바이...무척 떨린다. T군에게서 사용법 숙지 후 몬다... 움직인다... 무섭다... 감이 좀 안잡힌다... 두바퀴나 다렛G.H 어디인가 지나치다가 길 가시던 박선생님이 우릴 발견. 어디예요? 뒤로 열발자국... 또 지나칠 뻔 했다. 역시 가격 저렴하고. 밥 양이 많다. 여행사 사장님도 선해 보인다. 다른 여러 투어 가격도 싸다. 여러.. 더보기 #7/84 (태국 치앙마이 2일째 고산족트래킹1) 치앙마이 2일째 2006/12/12 (일) 날씨 : 밤엔 추웠다. 또 잠을 뒤척였다. 애들이 생각났다. 그동안 집에 연락 한번 안했었다. 전화해서 목소리 들으면 너무도 생각이 날까봐서... 트래킹 다녀와서 엽서 보내야 겠다. 트래킹 갈 짐 챙기고 아침 먹으려 타이완 레스토랑 갔으나 11시에 문을 연다. 돌아 오는길 미소네 옆 리어카에서 계란덥밥(10밧)과 꼬치 그리고 편의점 아이스커피로 아침을 때운다. 몸이 피곤하고 졸리다. 마당 테이블에 앉아 이것 저것하며 시간을 보낸다. 예전에 다녀간 여러 여행객들이 TIP을 써놓은 노트가 있어서 앞으로 갈 여행지 정보 몇개를 옮겨적어 놓는다. 10시경 드디어 픽업버스 도착. 다른곳에서도 사람들 모아서 가려나 했는데 오직 미소네에서 출발 하는 우리 포함 6명이 전부였.. 더보기 84일간동남아여행일기 6일째 (태국 치앙마이 1일째 시내관광) 치앙마이 1일째 2006/12/11 (일) 날씨 : 여기도 덥네 그려. 드디어 꼭두 새벽에 치앙마이 터미날 에 도착은 했다. 여기 저기서 뚝뚝 기사들이 호객을 한다. 잠시 정신을 차리려 하지만 몸도 그렇고 어디를 어떻게 가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 일단 숙소를 정해야 겠지. 푹 쉬다가 날이 밝으면 움직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으나 못 참겠다. 조금이라도 빨리 숙소부터 잡아서 쉬고 싶다. 생각 했던것은 타패문 근처에 가까운 "나이스 어파트먼트" 였다. 둘이니 썽태우 비용합치면 뚝뚝과 별반 차이 없을 것 같아 흥정해서 몬뜨리 호텔 옆에 있는 그곳으로 가자고 했다.(짐 많으니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벅차고 밤이라 지리도 모르겠다) 도착은 했는데 아직도 깜깜하고 문이 잠겨져 있는 상태이다. 그냥 터미널에.. 더보기 84일간동남아여행일기 5일째 (태국 방콕 4일째 씨얌, 짐톰슨, 짜뚜짝) 방콕 4일째 2006/12/10 (일) 날씨 : 덥다 더붜!! 아침에 일어나니 "운"님 일행들 인사안하고 그냥 가버렸다. 일부러 안 깨우고 간듯했다. 며칠 동안 그분들에게 많은 신세를 지었다. 3박 4일 이라는 촉박한 일정에서도 시간 아까웠을텐데 그 시간을 나와 J군, T군을 위해 할애를 해 주셨다. 마음 깊이 고마움을 느꼈다. 아침 식사로 나이소이에 다녀와서 바로 체크 아웃을 했다. 한국인들 참 많이 보인다. 숙소앞에선 혼자 오신 한국 여자분이 한손에 영어회화책을 들고 이것 저것 물어 보신다. 이 분도 사연이 있겠지.. 바로 북부터미널로 이동 한다. 버스정류장서 중국부터 넘어 오신 한 남자 분을 만난다. 하노이 잠깐 있었는데 베트남인 질린다고 하신다. 워낙 얘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그러려니 했다. 한번.. 더보기 84일간동남아여행일기 4일째 (태국 방콕 3일째, 두씻, 짜두짝시장, 라차다거리 ) 방콕 3일째 2006/12/09 (토) 날씨 : 그렇지 뭐 아침 그래도 일찍 일어 난 편?(9시30분) 베란다에 나가서 담배 피고 있는데 우리방으로 운님이 내려온다. 같이 아침식사 하러 가기로 한다. 이상하게 몸이 오늘 따라 둔하다. 식사 후 나와서 다니다가 뭔가 허전해서 생각 해 보니 식당에 여행정보집 파일을 놓고 와서 다시 찾으러 다녀왔다. 웬지 느낌이 안좋다. T군과 나는 방콕 도보루트 ■ 루트 2. 깨끗하고 한적한 길 - 랏담넌 거리 주변과 두씻 을 하기로 했고, 운님들 일행은 왕궁 구경을 가기로 해서 헤어진다. 우리는 내일 치앙마이로 가기위해 북부 터미날 가서 예매를 할겸, 운님 일행은 내일 귀국이라 선물을 살겸 짜뚜짝시장에서 있다가 만나기로 하였다. 버스 노선 불확실하고 시간 허비 하느니 그냥.. 더보기 여행기를 다시 시작 하면서 한동안 딴짓을 하며 내 블로그를 왔다갔다 하였다. 일상 생활에 대해서도 올려보고 영화쪽도 올려보고, 내 방 한구석에 처박혀 있는 여행 일기장을 보며 아~ 마무리 좀 져야 할텐데... 찬찬히 올려놓은 글들을 뒤돌아 보았다. 준비편부터... 뭐라고 썼었지? 내가 쓰고 싶은대로 쓴다고 하지 않았나? 나 혼자 보는셈 치고 쓴다고 하지 않았던가? 남에게 보이기 위한 일기장이 되고 부턴 글씨체까지 바뀌었더군. 각종 쓸데 없는 그림과 설명구로 복잡하기만 하고... 그것도 나의 한부분이라면 뭐... 어쩔수 없지만. 어차피 답글보면 읽는 사람도 거의 없겠다 생각하니 한편 마음도 놓이기도 하고. 그래... 다시 고치기로 한다. 꾸미는 글은 의미가 없다. 누군가는 세세한 사연 하나 하나에 관심 보이며 동감 해 주는 사람이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