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고심하다가 결국은 쿨픽스 2500 중고를 다시 샀다.
여행중 카메라 물에 빠뜨린 이후로 상심한 마음을 카메라 업그레이드의 찬스로 보고 귀국하자마자 카메라를 알아봤는데 DSRL 큰맘먹고 사려니 두렵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캐논 850IS 로 결정. 사려고 주문하려다 자꾸 옆에 놓여져 있는 망가진 쿨이오가 눈에 어린다.
똑같은 사진기로 찍으려니 참..
젠장... 혹시나 해서 수리점 알아보니 물에 빠지고 버튼 안눌러 지는건 10만원은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는 대답...
중고 알아보려 디씨인사이드와 네이버 중고나라, 옥션에 보니 매물은 자주 올라오는데 금방금방 팔려간다. 가격은 대충 착한듯.
뭐라해도 나에게 익숙한 카메라가 낫다고 판단, 또한 스냅용으로 셀카용, 다방면으로 회전렌즈의 유용함과 더불어 막쓰기 편한 카메라. 이거 원래대로 가지고 있어야 마음이 편하겠다.
며칠 게시판 기다리다가 우연히 다나와 오픈마켓에 올라온 글을 보고 전화. "제껀 팔렸고 친구꺼 있는데 물어볼께요" 흠,, 또 못사나?
결국 사게됐다. 생각보다 1만원 더 줬지만 마음먹은거 사는데 큰 돈은 아니지...
상태가 A급은 아니지만 사진만 잘나온다면야 뭐가 대수랴...
여담이지만... 여행다니면서 가끔 외국사람들 내 목에 걸린 카메라 보고 상당히 궁금해 하며 만지작 거렸다. 베트남에서도 그렇고 태국에서도... 휴대폰인줄 안다 ㅠ.ㅠ
당분간 이걸로 버티다가 상급 카메라 꼭 구비 할테다!!
이래서 배터리가 총 7개로 늘었다